[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 개관 8주년 기획전’ 21일부터 7일간 개최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개관 8주년 기획전’ 개최
- ‘당신도 나처럼 독립영화 좋아하잖아요?’, ‘사라진 극장, 남아있는 순간들’, ‘이연 배우전’ 등 3개 섹션 총 17편 상영

김잔듸 기자 승인 2024.03.19 22:46 의견 0
인디플러스 개관 8주년 기획전 포스터. /사진=영화의전당

독립영화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 3월 부산지역 최초로 개관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이 올해로 8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3월 21일(목)부터 3월 27일(수)까지 일주일간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개관 8주년 기획전’을 개최한다.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은 한해를 돌아보며 개관 기획전부터 독립영화계의 주역을 소개하고 재별견하는 ‘MY SHOOTING STAR’ 배우전, 단편영화 활성화를 위한 인디스데이 등을 자체적으로 기획하여 독립영화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독립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작은영화공작소 ‘작은영화영화제’, 부산독립영화협회 ‘로컬 픽, 시간과 빛’ 등 공동주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왔다.

서울독립영화제 ‘인디피크닉'과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애니살롱전’ 등 다수의 영화제와 연계한 ‘앵콜 상영회’ 등을 진행해 독립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파악하는 영화적 경험도 선사하고 있다. 올 한 해도 다양한 독립영화의 개봉을 적극 지원하고 독립영화예술인들의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써 독립영화전용관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

이번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개관 8주년 기획전’은 최근 특색있고 활약이 돋보이는 독립영화 앵콜 상영과 미개봉작을 소개하는 ‘당신도 나처럼 독립영화 좋아하잖아요?’, 포스트코로나, OTT 강세 속 사라지는 극장과 극장의 추억과 의미를 톺아보고자 마련한 ‘사라지는 극장, 남아있는 순간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독립영화 신예배우 특별전인 ‘이연 배우전’ 총3개 섹션, 17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당신도 나처럼 독립영화 좋아하잖아요?

뼈 때리는 현실, 뼈저리는 공감이 시작되는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일상을 파고드는 미묘하고도 익숙한 이야기 ‘괴인’, 귀신을 찾는 유튜버가 친구와 함께 숲속의 한 자연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 ‘THE 자연인’, 일제의 만행을 당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되살아나는 목소리’, 3대로 이뤄진 대가족의 세속적인 풍경을 담담히 포착하며 시작하는 ‘장손’, 진보와 보수 청년의 대격돌! 정치인을 꿈꾸는 두 청년의 정치 도전기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를 소개하며 최근 한국독립영화의 경향을 소개하고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시네필을 위한 영화의 장을 마련하였다.

사라진 극장, 남아있는 순간들

포스트 코로나, OTT 강세 속 사라지는 극장과 극장의 추억과 의미를 톺아보는 섹션으로 10년간 지켜온 극장의 마지막 날을 앞둔 이들의 이야기 ‘라스트씬’, 삶과 예술을 사랑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오마주’, 버텨내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위한 음악의 다정한 러브레터이자 호남지역 최초의 극장 ‘광주극장’ 이야기 ‘버텨내고 존재하기’, 영화를 사랑하다 보니 극장까지 사랑하게 된 사람들을 만나, 그 곳에서 본 극장의 잔상과 기억을 이야기 하는 ‘시네마 클럽’, 단관극장이 하나둘 폐관하던 시기, 유일하게 남은 오래된 단관극장의 마지막 날 이야기를 담은 ‘남아있는 순간들’, 보림극장이 철거되기 직전 극장과 함께 했던 많은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 ‘부산 동구 극장트리오’, 원주의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인 아카데미극장을 소재로 한 ‘유령극’을 소개한다. 우리가 극장을 지키려는 이유를 담담히 들려주고, 최근 철거된 아카데미 극장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아친연대)의 응원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연 배우전

이연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이색적인 캐릭터를 맡아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이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속 킬러 연습생 김영지 역으로 대선배인 전도연과 강렬한 액션신을 탄생시켰고, 영화 ‘절해고도’에서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결정 앞에선 인물 성지나의 결연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삭발을 감행하는 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과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 등에 출연한 이연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브라운관과 OTT, 스크린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이 가운데 이번 ‘Rising star - 이연 배우전’은 한 편의 장편과 세 편의 단편 섹션으로 구성된다. 장편 섹션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선정작으로 오른 영화 '절해고도'가 장식한다. 단편 섹션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와이드 앵글-한국단편 경쟁’ 부문에 선정된 영화 ‘거북이가 죽었다’를 비롯해, 2020 미쟝센 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에 선정된 영화 ‘코스모스’, 2022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선정된 영화 ‘오 즐거운 나의 집’으로 이루어진다. 영화 상영 후에는 배우 이연이 관객과의 대화(GV)를 이어가며, 작품에 대한 자신의 진솔한 생각을 나눌 예정이다.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개관 8주년 기획전’은 2024년 3월 21일(목)부터 3월 27일(수)까지 일주일간 상영되며, 관람료는 균일 5,000원이다. 개관 8주년을 맞아 관객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개관 8주년 기획전을 3월 21일(목)부터 유료 관람 고객에는 ‘개관 8주년 기획전’ 굿즈(독립영화 대사 스티커)를, 3월 22일(금)부터 GV를 관람하는 유,무료 관람 고객에게는 인디플러스 생일떡을 증정할 예정이다.(선착순 증정) GV 일정은 3월 22일(금) 19시 20분에 ‘THE 자연인’ 노영석 감독, 변재신, 신운섭 배우, 3월 23일(토) 14시에는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 이일하 감독, 3월 23일(토) 17시에는 ‘장손’ 오정민 감독, 김시은, 차미경 배우, 정조은, 장지원 PD, 3월 24일(일) 13시에는 단편전 ‘사라진 극장, 남아있는 순간들’에서 ‘남아있는 순간들’ 고승현 감독, ‘유령극’ 김현정 감독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아친연대) 활동가 최은지, 백희림, 3월 24일(일) 16시에는 ‘이연 배우전’에 ‘이연배우’와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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