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 7월 수출, 작년보다 5.5% 증가해 72억달러…석유제품 호조

양은서 기자 승인 2024.08.22 22:30 의견 0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전경./ 사진=울산시

울산의 7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늘어나며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21일 발표한 '2024년 7월 울산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7월(68억4천100만달러)보다 3억7천400만달러 증가한 72억1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32.7% 증가한 20억6천만달러를, 석유화학제품이 49.5% 증가한 9억3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이 두 품목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 흐름, 석유화학업계 설비 재가동 등에 따라 앞으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자동차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하계휴가 등으로 작년보다 9.8% 감소한 20억8천만달러에 그쳤다.

선박류도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인도 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작년보다 31.3% 감소한 5억1천500만달러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7억4천만달러를 기록, 올해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 7억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대미국 수출은 주요 품목인 자동차와 석유제품 등 감소 영향으로 작년보다 11.1% 감소한 15억6천만달러에 그쳤다.

울산 7월 수입은 최대 품목인 원유 도입단가 상승 등 영향으로 작년보다 25.8% 증가한 42억1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7월 무역수지는 29억9천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13년 10월 이후 13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소광욱 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팀장은 "대중국 수출 증가, 석유화학과 비철금속 등 부진했던 품목의 회복세 등이 고무적"이라며 "올해 울산 전체 수출액이 900억달러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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