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 평화의 소녀상 관리단체에 부산여성단체연합 선정

양은서 기자 승인 2024.08.14 18:31 의견 0
부산 평화의 소녀상./사진=부산시

관리 단체를 찾지 못해 각종 훼손의 위험에 노출됐던 부산 평화의 소녀상이 부산여성단체연합의 관리를 받게 된다.

부산시는 '2024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 조형물 지킴이단 사업 수행기관 모집 사업'에 부산여성단체연합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무원과 외부인 등 15명으로 구성된 지방보조금 관리위원회는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한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사업에 선정된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올해까지 약 4개월 동안 활동한다.

시는 당초 지난 3월 이 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지만, 단체를 선정하지 못했다.

그동안 지킴이단을 맡았던 시민단체 부산겨레하나는 내부 사정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2021년부터 시는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관리를 총괄하고, 동구는 감시 등 현장 보안을 맡았다.

매년 공개 모집으로 선정되는 지킴이단은 소녀상에 대한 관리, 홍보를 담당해왔다.

관리 단체가 선정되면서 올해 훼손 사건이 꾸준히 발생한 소녀상에 대한 관리 공백의 우려도 한시름 덜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이 사업에 대한 보조금 교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1년 단위로 지킴이단을 선정하는 만큼 내년에도 많은 단체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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