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 남구, '사적'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추진

서진아 기자 승인 2024.08.09 20:31 의견 0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종합정비 개념도./ 사진=울산시

울산시 남구가 지난 7일 사적으로 지정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에 대한 사적 종합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8일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좌수영성과 주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구는 우선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일대 정비 사업으로 관아와 성곽 시설물을 정비하고, 성내 도로를 조사한 후 복원해 조선 후기 선소 마을을 보존한다.

종합안내센터와 주차장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 시설을 조성하고, 디지털 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문화관광 인프라도 강화한다.

또 관아 건물지를 발굴 조사하고, 성곽과 외황강변을 연계해 인근 산업단지까지 포함하는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한다.

이 밖에도 성암동패총, 처용암, 마채염전, 가리봉수대 등을 연계한 탐방로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500여년에 걸친 조선시대 수군 관련 자원을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남구는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성암동패총, 처용암의 야간 관광 콘텐츠 확보 사업으로 2025년 국가유산 야행 사업 '남포월명'과 2025년 지역 국가유산 교육 활성화 사업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동해를 지켜라' 등 2건의 공모 사업을 국가유산청에 신청했다.

9월 중 확정되면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한다.

국가유산청,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사적 지정 국가유산청이 7일 조선 전기 수군(水軍) 기지로서 임진왜란 때 의병 활동의 배후지로 쓰이기도 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울산시

서 구청장은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산업단지와 어우러지는 역사 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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