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런던서 정전협정 71주년 기념…英국방 부장관·참전용사 헌화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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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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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정전협정 71주년 기념…英국방 부장관·참전용사 헌화
영국 런던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23일(현지시간)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1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윤여철 주영대사와 버넌 코커 영국 국방부 부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 관계자들, 제이슨 카워드 영국재향군인회 회장,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귀환하지 못한 전몰장병들의 넋을 기렸다. 6·25전쟁에는 영국군 약 6만명, 영연방 군인 약 5만명이 참전했다.
윤 대사는 기념사에서 "참전 용사들의 헌신과 용맹 덕분에 한국은 경제와 민주주의, 문화 번영을 달성해 왔다"며 "한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일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커 부장관은 "불안정한 세상에서 일부 국가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국제 질서가 공격받고 자유 시민들이 위협받고 있다"며 "우리는 71년 전처럼 지금 함께 서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대사관은 헌화식 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한 위로연을 열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참전용사와 가족들도 전후 한국의 발전상을 축하하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이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데 감사를 표시했다.
참전용사인 빅터 스위프트 씨는 축사에서 "한국은 1950∼1960년대 힘든 시기를 지났으나 근면하고 똑똑한 한국인들은 도시와 나라를 재건해 냈다. 이제 한국은 활성화된 경제와 세계의 존경을 누린다"며 "우리 참전용사들은 한국민의 친절과 우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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