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의사 탑승 소방헬기가 중증 응급환자 이송한다…경남도 시범운영

김잔듸 기자 승인 2024.05.21 22:34 의견 0
의사가 소방헬기 탑승해 응급환자 이송. /사진=경상남도

경상남도는 응급환자를 태운 소방헬기 출동부터 병원 이송 때까지 의사가 탑승하는 항공이송 체계(119 Heli-Emergency Medical Service)를 내달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심정지, 중증 외상, 심·뇌혈관 등 4대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협력병원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응급처치하며 병원 이송을 하는 것이 이 서비스 핵심이다.

지난해 파주시·가평군·연천군 등 경기 북부권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중증 응급환자 20명을 서울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수도권 협력병원으로 이송해 15명(75%)을 살렸다고 경남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소방청, 경남도, 경남소방본부, 경상국립대병원이 이 서비스 운영에 참여한다.

소방청은 서비스를 총괄하면서 중앙119구조본부 헬기를 지원하고, 경남도는 의료기관 협업·조정 역할을 한다.

경남소방본부는 서비스 세부 운영과 대체 소방헬기 지원을, 경상국립대병원은 헬기에 탑승할 의사를 지원한다.

중증 응급환자 신고가 들어오면 헬기가 경상국립대병원 계류장에서 의사를 태운 후 응급환자가 있는 곳으로 출동한다.

중증 응급환자를 헬기가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의사는 응급처치를 한다.

소방청은 올해 시범사업이 끝나면 운영 효과성, 경제성 등을 분석해 이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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