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국제아트페어 아트부산 다음달 5∼9일 벡스코 개최
- 국내외 127개 갤러리 참여…조현화랑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작품 판매
김잔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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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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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은 2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아트부산 참가 갤러리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13회째인 아트부산에는 새로 참여하는 26개 갤러리를 비롯해 총 20개국 127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참여 갤러리 중 21%인 28곳이 부산과 영남권 갤러리다.
개관 3년 이상 6차례 이상 기획전 이력이 있는 갤러리를 대상으로 하는 '메인'(MAIN) 섹션에는 118개 갤러리가 부스를 낸다. 국제갤러리, PKM갤러리, 학고재,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등 국내 대형 갤러리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설립 1년 이상 3년 미만의 갤러리나 메인 섹션에 참여한 갤러리 중 만 40세 미만 작가의 단독 전시를 희망하는 갤러리로 구성된 '퓨처'(FUTURE) 섹션에는 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학고재는 퓨처 색션에도 참여해 허수영 작가의 신작을 공개한다.
특별전 형태로 열리는 '커넥트'(CONNECT) 프로그램은 주연화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가 디렉터를 맡아 아시아 현대 미술 1세대 여성작가와 주목해야 할 아시아 작가들을 소개한다.
아트부산은 온라인 뷰잉룸 기능과 갤러리에 작품 구매를 문의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춘 앱 '아트 라운드'도 새로 선보인다.
아트부산이 열리는 5월 둘째 주에는 부산의 갤러리와 식당, 리조트, 호텔, 문화공간 등이 참여하는 '부산 아트위크' 행사가 진행된다.
아트부산은 최근 끝난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이 예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두는 등 아트페어 시장이 좋지 않다는 우려에 대해 "다양한 컬렉터(미술품 수집가)층을 초대하는 등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석호 아트부산 이사는 "경기가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우리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해 왔고 올해도 그런 방향으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끊겼던 해외 VIP들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아트부산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화랑인 조현화랑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부스에서 작품을 판매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조현화랑은 아트부산 첫 행사 때부터 참여해 왔지만 2021년 4월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형준 시장이 당선된 이후 이해충돌 논란이 일자 2021년에는 작품을 판매하지 않고 전시만 했다. 이후에도 지난해에는 특별전에서 전시만 했으나 올해는 메인 섹션에 참여해 정상적으로 작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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