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남자탁구, 덴마크 잡고 부산 세계선수권 4강행…'중국 나와!'
- 4회 연속 단체전 메달 확보
김잔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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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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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가 덴마크를 물리치고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메달을 확보했다.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장우진으로 전열을 구성한 한국(5위)은 23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덴마크(20위)에 매치 점수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탁구 세계선수권에서는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한국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이어온 세계선수권 연속 메달 행진을 4회로 연장했다.
한국은 이제 2008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다만, 준결승 상대가 '세계 최강' 중국이어서 결승행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날 열린 8강전에서 난적 일본을 매치 점수 3-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과 중국의 준결승전은 24일 치러진다.
한국은 1단식에서 임종훈(18위)이 덴마크 톱 랭커(28위)이자 에이스인 안데르스 린드를 3-1(11-8 11-8 9-11 14-12)로 물리쳐 제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단식에서 한국의 '에이스' 장우진(14위)이 요나탄 그로트(29위)에게 1-3(9-11 9-11 11-5 3-11)으로 덜미를 잡혀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장우진은 그로트의 단단한 왼손 톱스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에이스의 패배로 침체한 분위기를 3단식의 안재현이 바꿔놨다.
안재현(34위)은 특유의 공격적인 탁구로 마르틴 안데르센(387위)을 3-0(11-2 13-11 11-7)으로 완파했다.
승부는 임종훈과 그로트가 맞붙은 4단식에서 결정됐다.
임종훈은 첫 게임을 내줬으나 반 박자 빠른 샷을 앞세워 두 번째 게임을 가져왔다.
장기인 백핸드 톱스핀이 점점 힘을 받은 임종훈이 결국 3-1(9-11 12-10 11-6 11-8)로 승리하며 한국의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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